[기술사 공부시간] 밑빠진 독에 물붓기

많은 사람들이 기술사 합격하기까지 공부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하는 점을 궁금하게 생각하고 또 제게 수없이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2~3년, 길면 4~5년도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생각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저는 기술사자격 6개를 취득하는 동안 필기시험 준비를 하는데 6개월 이상 걸린 것이 없습니다. 즉, 기술사 공부는 최단시간내에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인간의 두뇌가 컴퓨터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컴퓨터에 비해서 인간의 두뇌는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컴퓨터에는 어떤 자료를 한번 저장해 놓으면 그 컴퓨터가 망가질 때가지는 그대로 있지만 인간의 두뇌에는 망각기능이 있어서 세월이 지나다 보면 전에 기억했던 것을 잊어 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망각기능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필요한 기능이지만 공부하는데는 아주 고약한 것입니다

망각을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반복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 반복하는 것도 그 주기가 빨라야합니다. 예를들어 책 한권을 한번 공부하고 3년 뒤에 다시 보려고 하면 먼저 공부했던 것은 거의 다 잊어 버리고 새로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하루에 고작해야 1~2시간  정도 공부하다가 무슨 일이 있는 날은 안하고 지나가는 날도 있고. . . 하는 식으로 공부해 가다 보면 시간은 무한정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긴 기간동안 공부하다 보면 오늘 1시간 공부해서 10 만큼 새로운 지식을 두뇌라는 창고에 넣었는데, 한편으로는 오늘 하루동안 3년전에 공부했던 지식을 10 만큼 망각해 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이게 바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입니다. 비록 밑에 작은 구멍이 뚫어져 있는 독이라도 그 구멍으로 물이 새나가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위에서 물을 부으면 독안의 수위(水位)는 점점 올라가다가 언젠가는 넘치겠지만, 물이 새나가는 속도와 같거나 또는 그 이하의 속도로 위에서 물을 부으면 독안의 수위는 제자리에 멈추어 있거나 더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술사 공부하는 분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공부하는 기간은 1년 이내에 끝내겠다는 각오로 화끈하게 공부할 것
2.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을 포함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짜투리 시간을 공부에 활용할 것
3. 공부하는 동안은 일체의 경조사, 회식, 등산, 낚시, 여행 등은 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
4. 앵무새처럼 지겨운 공부를 하지 말고, 원리를 터득해 가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것

출처 : http://www.cspeee.co.kr/study/guide1_13.asp